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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탱 스토리 ] /- 자수 스토리

태교는 어떻게 하셨나요?

태교는 뭘로 하셨나요?

 

전 첫째아이를 2012년에 임신했었는데...결혼 후 아이가 안생겼던 터라...

시엄마가 하라는 성관계 후 이상한 행동 취하기나 씻지않기 등등 이것저것 다 해보고,

배란일이 일정하지 않아 배란기까지 구입해서 주기적으로 노력했지만 4년이 다되도록 아이가 안생겼죠.

중간에 임신외 수정이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날뻔도 하고 ㅠㅠ

아이를 갖기위해 노력해도 생기지않아 곰탱이와 상의끝에 불임검사를 받아보고 불임끼가 있다고하면

깨끗하게 포기하고 둘이 살려고했었죠...

 

하지만 곰탱이는 4대독자...요즘은 아이를 낳지않아 거의 독자지만...

우리시대 4대독자면 압박감이 생기더군요.

시엄마와 시아빠는 피임하는거 아니냐? 이 질문만하시고...보는 사람마다 아이는 안갖는거냐? 못갖는거냐?

이런 질문을 들어야했죠...

질문하는 사람 입장에선 걱정되서 물어본다지만...당시 지역사회에 살며 제입장에서는 보는사람마다...

혹은 매일 보는사람이 매일 물어볼때도 있었어요. 이런 복합적인 압박감에 수정에 성공하고도 착상에 실패해서

임신이 안되고...

 

어느날은 허리가 않좋아 전주에 뼈도 맞춰주고 뼈주사도 놔주는 유명한 데가 있다고해서 찾아갔어요.

거기에서 들은 얘기는 충격이였습니다.

자궁이 앞으로 쏠려있어서 임신도 안되거니와 임신이 된다해도 자연유산이 될거라는 말을 하더군요.

병원을가면 수술해야 하지만 본인에게 한달간 침치료를 받으면 임신할 수 있으니 곰탱이랑 짐싸서 한달간

방잡아놓고 치료를 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곰탱이랑 저는 찾아가지 않았어요...그리고 곰탱이가 내린 결론은...이사 였습니다.

 

그렇게 지역사회를 벗어나 우리 둘만의 지역으로 이사를 했어요. 친정도 시댁도 아닌 우리 가정의 보금자리...

그리곤 반년이 지나 불임검사 하기로 맘먹고 얼마되지않아 임신이 되었어요...

생리를 하지않아 또 불순이구나...생각하고 있었는데 곰탱이는 그래도 테스트기 해보자며 해보니

두줄이긴 한대...두줄이라고 하기엔 희미한...애매한 상태가 나오더군요.

 

다음날 바로 산부인과를 찾아가니 수정이 된상태인데 착상이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일주일만 기다려 보자며...절대 안정하라고 하시더군요...

그 일주일이 정말 하루가 일년같이 느껴질 정도로 길게 느껴지더군요...어디다 말도 못하고 그냥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다시피 했어요 ㅎ

 

그리곤 일주일...산부인과를 찾아가며 어찌나 떨리던지...아니면 끝이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떨리고 무섭기까지

하더군요...초음파 결과는 임신이였어요 ㅎ

검사받고 나오며 친정엄마한테 전화걸어 둘이 펑펑 울었습니다 ;;;

엄마 목소리를 들으니 눈물부터 나오더군요...엄마는 우는 딸 목소리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줄 아시고...

"엄마, 나 임신이래~" 이 한마디에 둘이 펑펑 울었지요 ㅎ

 

우리 곰탱이는 워낙 감정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그냥 꽉 안아주더군요 ㅎ

그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찾아온 공주님~그 공주님이 무럭무럭 자라 6살이 되었네요~

 

태교로 이것저것 알아보던중...중점적으로 한 태교는 3가지 정도예요~

 

 

1. 부부끼리 대화 많이하기 - 사실 뱃속에 태아는 엄마 목소리는 많이 듣는데 아빠 목소리는 덜 듣죠~

그래서 하루에 몇시간씩 대화를 계속했어요...(티비보다가 티비내용으로도 몇시간을 떠들고~ㅎㅎㅎ)

 

2. 아빠가 매일 배 마사지 해주기 - 사실 이것도 제가 곰탱이한테 시켜서 한것이지만...태어날때까지 몇번인가

빼고는 매일 배를 문지르며 태명을 부르며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노래도 불러주고~

(둘째는 첫째때문에 이 태교를 거의 못해줬는데...첫째는 아빠 껌딱지이고 둘째는 아빠를 좀 불편해해요...영향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3. 십자수하기 - 임신한동안 몸에 무리가 가지않는 선에서 십자수를 열심히 했어요~

대작도 어느정도 뜨고~아이만을 위한 도안도 완성하고...

(이것또한 영향이 있는건지 첫째는 손으로 하는걸 좋아합니다. 둘째때는 첫째때문에 이 태교를 못하고

매일 책을 읽어줬는데...확실히 책은 첫째보다 둘째가 좋아해요~)

 

첫째와 둘째가 2년터울이 안되기에 둘째 임신하고는 첫째때문에 태교를 집중적으로 하지 못했어요...

다만 첫째 책읽어주며 배 맛사지하며 책읽어주고, 애아빠도 첫째 케어하느라 목소리 태교도 잘 못했죠...

 

그렇게 태어난 첫째는 6살인데도 스스로 동화책을 읽어요...

물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1년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잘 따라온 딸래미한테 감사하네요~

 

 

임신과 출산...어떤 사람 에게는 먼나라 얘기 같을 수도있지만...

분명한건 부모가 노력한 만큼 아이는 반응을합니다~

 

 

이건 첫째 태교로 십자수 한 작품이예요~

가운데 출생년도와 날짜...태명을 넣어 액자로 만들 생각이였는데...

아이 사진이 많아지다보니 완성품으로만 남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