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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탱 스토리 ] /- 남탱 스토리

명동성당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지난번 크리스마스의 의미와 뜻에대해 올렸는데...

이번엔 이브날과 크리스마스날 성당 다녀온 얘기를 써볼까합니다~

 

사실 저희 친정집은 불교이고...시댁은 천주교입니다...(고모님중에 수녀님도 계십니다)

연애당시 종교가 틀림에도 저희는 트러블이 없었고...천주교엔 결혼을하면 세례를 받아야하는데

신랑은 그렇다고만 얘기해 줬을뿐...먼저 성당을 가자거나 종교를 바꾸라거나 이런얘기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지요~

 

그러다 크리스마스날 명동에서 데이트하다가 제가 명동성당 가볼까?하고 먼저 얘기를 꺼냈고 명동성당가서

미사를 드렸지요...(그 이후 신랑은 크리스마스엔 명동성당을 가야한다면서)...제가 먼저 성당을 가자고했던 곳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하더군요...그 이후 저희는 크리스마스엔 여행이나 놀러가기보단 명동 성당을 갔답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고...첫째 아이가 1월생이라 첫째아이 돌전엔 아기띠로 메고 명동성당을

갔었습니다...하지만 둘째를 낳으니 얘기가 틀려지더군요...

둘째가 12월 17일생이라...둘째 낳은해엔 친정에서 산후조리 중이라 신랑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냈고...

그 다음해엔 두 아이들이 감기가 심하게와서 동네 성당에서 미사드린걸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2017년...둘째가 세돌이 지났고 감기도 떨어진 후라 몇년만에 명동에 갔다왔습니다~

데이트하며 처음 간 성당이였는데 두아이를 데리고 네명이 같이가니 뭔가 가슴이 뭉클하면서 뜨겁더군요...

명동이 예전같지않다지만...(연애때는 걸어다니기도 힘들었지만...)그래도 사람은 많더군요...

 

 

애 하나씩 손꼭 잡고 명동성당에 도착...입구에 장미꽃모양으로 등을 설치했는데...나중에 불이 들어오니 화려하더군요~

아이들은 꽃에 불이 들어와요~예뻐요~~~를 연발하며 관심을 갖고요...

 

 

 

먼저 성당 앞마당에 설치된 구유앞에서 기도도 드리고 사진도 찰칵~

 

그리고 성당으로 들어가려하니 미사중이고 사람이 꽉차있어 아이들이 서서 미사드리기 힘들거같다는 안내자분의

말씀에 따라 다음미사 드리기로 하고 성당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명동성당 입구입니다~이때만해도 낮이였는데...다음 미사시간 기다리다보니 점점 저녁으로 바뀌는...

 

 

점점 해는 지고 어둠이 다가옵니다...그와함께 장식 전구들의 빛도 더 화려하게 빛나지요;;;

 

이렇게 성당 한바퀴를 돌고 줄을 서서 다음미사를 기다립니다...

애둘 데리고 30분정도 줄서 있었던거같은데 얌전히 기다려준 울 아이들에게 감사하네요 ㅎㅎㅎ

역시나 사람들이 모이는곳이라...줄서있는 사람들 보면서도 그냥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희가 세번째로 줄서있었는데...사실 아직 저희 아이들이 어려서 성당가면 유아실에서 미사드리는데

명동성당에는 의자에 앉아 미사드려야하니 아이들이 힘들어할까,혹은 떠들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엄숙한 분위기를 느끼는지 말한마디없이 미사드리고 봉헌하고...

엄마 아빠 성체모실땐 둘이 조용히 의자에 앉아있고...언제 아이들이 이렇게 컷는지...

두번째 자리에 앉아 저희 네식구는 이렇게 미사를 드리고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미사 드리곤...저녁으로 명동가면 먹어야하는 명동만두 집에서 만두랑 칼국수로 저녁을 먹었고요...

성당 앞에서 솜사탕을 파는데 먹고싶다는 딸래미 말에 다시 성당으로가서 솜사탕 사먹이고~

(솜사탕하나에 좋아하는 우리 착한 딸~)그렇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집에오니 9시가 넘드라구요...

 

다음날엔 어린이집에서 눈썰매장 가는데...부랴부랴 애들 케어해서 재우고...

신랑과 전...오랜만에 야식으로 닭발을 먹으며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하며 마루리했습니다...

 

요즘은 무슨데이 무슨데이 데이들이 참 많죠?

남들이 하니까 나도 따라하는 문화가 아닌 나만의 의미를 갖고 보람있게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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